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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란 무엇이고 일기와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일기는 그날 나의 일상에서 있었던 일들과 그에 대한 생각과 감정의 모든 것을 조금 더 편하게, 의식의 흐름대로 적는 것이라면, 회고는 내가 보고 듣고 경험한 사건과 현상을 곱씹어 보고, 그중에 특히 되짚고 싶은 것들을 ’왜'와 ‘어떻게’에 집중해서 정갈히 기록하는 것이에요.
왜 회고를 해야 할까요?
수험생 시절을 떠올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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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날 단 한 권의 노트를 들고 가서 읽는, 꼭 다시 되짚고 싶은 부분만 정리해 놓은 정리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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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렸던 문제, 또는 다시 풀고 싶은 좋은 문제들을 정리해 놓고, 그 과정을 다시 돌아보는 오답 노트
회고는 정리 노트와 오답 노트를 한데 모아놓은 나만의 성장 비법 노트이에요.
또한, 내 삶의 발자취와 흔적이 모여 지금의 ‘나’를 이루어요. 내가 생각하고 경험한 모든 흔적들이 회고의 기록을 통해 더욱 명료해지고, 이것이 쌓이게 되면 후에 삶의 방향성을 잃었을 때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고, 삶에 변화가 필요할 때 지원군이 되어줄 수 있어요.
돌아보았는데, 별로 대단한 것들이 없는 것 같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돌아본 우리의 삶은 그 누구도 평가할 수도, 값을 매길 수도 없는 가치 있는 것들이에요. 그리고 나의 기억이기에 나 자신이 보기엔 대단해 보이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멋진 회고라고 느끼고 영감을 받을 가능성이 99%랍니다.
그렇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보고 듣고 겪었던 모든 경험들에게 대해 차분히 ‘왜’와 ‘어떻게’를 곱씹어 보며 내가 놓친 중요한 것은 없는지, 그 경험이 얼마나 값졌는지 조금 더 깊게 생각해 보는 것이에요.
무엇보다 나의 회고가 한 주를 넘어 3개월, 1년 쌓이다 보면 나중에 되돌아보게 되었을 때 당시 사소하게 느껴졌던 나의 회고를 통해 ‘내가 이만큼 성장했구나!’라는 생각과 자신감을 느낄 수도 있고, ‘조금 다른 삶을 살고 싶은데?’라는 원동력이 되어줄 수 있어요. 우리의 회고 하나하나는 정말 소중한 나의 조각들이니 자신감을 가지고 돌아보고 남겨보세요.
성장의 요소로 보다 효과적으로 회고하려면 어떡할까요?
회고의 첫 시작인 돌아보고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아요. 하지만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다면 계획과 실천을 하고 다시 돌아보는 과정을 반복해 보세요! 한 번에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회고와 실천을 통해 조금씩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면 어느새 일취월장 되어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성장의 요소로 회고를 남기는게 조금 부담돼요.
회고를 꼭 성장의 요소로만 사용하지 않아도 돼요! 흘러가는 나를 회고를 통해 붙잡고 남겨두기만 해도 충분히 값져요. 그리고 무엇이든 남겨놓는 기록의 힘은 대단하고, 활용성이 무궁무진해요. 어느 순간 ‘아 삶에 변화가 필요해!’라는 생각이 들 때 회고를 꺼내보세요! 그때 분명 ‘남겨놓기 잘 했다'라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소중한 추억을, ‘나’라는 사람을 잊지 않도록, 잃지 않도록 남겨두어 보는 건 어떠신가요? :)
일간, 주간, 월간, 분기, 연말 회고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일간 / 주간 회고는 큰 목표(숲)을 이루기 위한 나의 작은 계획(나무)들의 점검 및 영감의 기록이에요.
하지만 나무만 보다 보면 숲을 보는 것을 놓칠 수 있어요.
그렇기에 큰 목표(숲)를 둘러보는 월간 / 분기 / 연말 회고를 통해 방향성을 다시 잡고 더 잘 나아가기 위한 되돌아봄의 과정이에요.
*기간 단위가 커질수록 많이 남기기보다 꼭 남기고 싶은 것들에 집중해야 해요.
연말회고는 왜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연말회고는 영화/가요 연말 시상식과 같아요.
올해 나온 수많은 후보작들을 둘러보며 분야별로 상을 받는 콘텐츠를 선정하고 그 이유에 대해 돌아보며 축하하는 연말 시상식처럼, 올해의 나에게 가장 남기고 싶은 소중한 경험들을 엄선하고, 왜 그런지 되새김질해 보아요.
그리고 눈앞에 닥치는 하루하루에 집중하다 놓칠 수 있는 소중한 요소들을 다시금 상기시켜주고 놓치지 않도록 도와줘요.
이를 통해 올 한 해 고생한 나를 토닥여주고 더욱 온전히, 그리고 단단히 성장하는 ‘나’를 만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