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빅스 김인섭님
“무엇인가를 진정으로 원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그 목표를 반드시 이루고야 만다, 오귀스트 로댕”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며 인생에 온전히 몰입하고, 그 몰입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영감이 되는 삶을 살고싶은 IT개발자 김인섭님을 만나봤습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메모어는 언제부터 하셨나요?
친구의 권유로 4기 때 처음 메모어를 시작했는데 삶을 개선해나갈 수 있는 좋은 프로세스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다양한 분들의 삶을 관찰하고 응원할 수 있다는 점도 메모어의 큰 매력이에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계속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회고 중 기억에 남는 회고가 있나요?
메모어를 통해 다양한 회고를 하고 있는데요. 회고록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제가 했던 다짐들을 되짚어보고, 또 얼마나 잘 수행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예요. 그런 맥락에서, 읽으면 그 당시의 제가 했던 결심과 느꼈던 감정이 잘 떠오르는 회고가 기억에 남아요.
김인섭님의 회고
다른 분의 회고 중에는요?
6기 황상현 님의 회고, 고객 컴플레인 대처법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고객의 컴플레인을 기회로 바라보는 관점이나 올바른 대처를 통해 오히려 그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과정 등 사업에 대한 고찰을 남겨주셔서 예비 창업가인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창업을 하실 예정인건가요?
아예 이제 퇴사를 해서 내년에 시작하려고요. 제가 잘하는 IT로 할 건데 지금이 사업 모델을 고민하는 시기에요.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가 4년 전에 한 영상에서 이런 말을 했거든요. “사장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그 분야에서 탑이 돼야 된다.” 저는 지금까지 소위 상위 10%가 되기 위한 길을 계속 걸어왔고 탑이 되면 그다음 길이 열리라 본 거죠.
상위 10%요?
사실 탑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좀 아쉽긴 한데 그래도 머릿속에 있는 것을 다 구현할 수 있고 개발로 누군가랑 상대했을 때 뒤처지는 건 없는 것 같아서, “그래 그럼 이제 내 거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러니까 이건 것 같아요. 올림픽은 소위 상위 3% 간의 싸움인데 저는 올림픽을 나갈 생각은 없고. 일단은 상위 10%라 할 수 있는 실업 축구에서는 잘 해내고 있으니, 이거에 만족해요. 3년만에 제가 목표했던 연봉을 받게 됐으니까요. 그때 이제 나는 일단 실업에는 왔구나 생각했던 것 같아요.
연봉을 어떻게 그렇게 빨리 올릴 수 있었나요? 연봉협상 꿀팁은?
많은 것들이 있어요. 단순히 성과로 되는 건 아니고 디테일한 게 많지만 그냥 좀 제너러스하게 말하면, 일단 연봉 협상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어요. <협상의 심리학>이라든지 그 영역에 대한 책을 거의 한 30권 정도 읽었죠. 그리고 협상에 갔을 때 이 사람이랑 어떻게 협상을 잘할 수 있을까를 계속 실전으로 부딪쳤어요.
제가 이직을 할 때 보통 정말 많은 곳에 지원하거든요. 긍정적인 답신이 오면 추가적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보다 좋은 조건을 이끌어내고. 그렇게 끊임없는 협상 프로세스를 진행하다보니까 이제는 어느정도 노하우가 생겼어요. 근데 보통 이렇게 다들 안 해요. 일단 지원도 귀찮고 면접에 가더라도 결국에 말을 잘해야 되는데 거기서 좀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음.. 그러니까, 단순히 연차가 높아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업의 본질이라든지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깨닫고 그 본질에 가까운 것들을 미친 듯이 하면 빠르게 궤도에 도달할 수 있어요. 숫자 경력에 취하면 안 돼요.
그럼 지금 무엇을 ‘미친 듯’ 하고 계신가요?
지금 메인 회사 말고도 다른 회사랑 협업하고 있는 게 많은데요. 다들 만족하고 또 찾는 걸 보며, 이만하면 엔지니어로서의 실력은 충분하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제 선택을 해야 했죠. 좀 더 고난의 시간을 지나 탑 티어 개발자가 될 것인지 아니면 다른 타이탄의 도구를 모아 사업이나 다른 영역에서 나만의 뭔가를 만들 것 인지.
그래서 이제는 경영이나 마케팅 등을 연마하기 위해 여러 교육을 수료하는 중이에요. 천만 원짜리 특강도 들었어요. 그 몇 배에 벌 자신이 있었거든요. 실제로도 그랬고요.
그러니까 어떤 교육을 수강할 때 수업료 그 이상, 몇 배로 벌 확신이 들면 바로 듣고 활용하는 편이에요. 제일 유익했던 교육이요? 세일즈 교육 중 안 대장이라는 유튜버의 강의에요.
48시간을 살고 계신 것 같아요!
일단 저는 바인더를 사용해요. 언제 어디서나 소지해서 저의 분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여기에 모든 것을 적고 달성해 나가는 거죠. 목표가 없는 인생은 너무 지루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다른 이야기지만 외부 미팅 때 이 바인더를 들고 가면 쉽지 않은 상대라는 분위기가 전달돼서 기선제압에도 용이하더라고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일정한 수면패턴, 그리고 오전 8시~오후 7시 이후의 시간은 비행기 모드로 방해받지 않는 양질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 역시 저의 시간관리 노하우에요.
김인섭님의 바인더
인섭님하면 독서를 빼놓을 수 없는데, 언제부터 독서를 하셨나요?
군대에서 너무 심심해서 독서를 했어요. 다행히 그때 습관이 계속 남아서 전역 후에도 책을 읽었고 책이 인생 치트키라는 걸 알게 됐어요. 내가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의 책을 읽고 그대로 하면 내가 부자가 되는구나.. 제가 지금 여러 회사랑 협업하는 것도 <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라는 책이 있어요. 그 책을 보고 힌트를 얻어서 제가 대표님들 만날 때마다 끊임없이 협업 제안을 했고 결과적으로 지분을 받은 회사도 있을 정도로 많은 기회가 생겼어요.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동기부여도 받고, 책 내용을 그대로 따라 하면서 많이 성장한 거죠. 그렇게 내 집 마련도 성공하고 <30대 평범한 직장인의 부동산 매수기>라는 전자책도 쓸 수 있었어요.
인섭님의 인생을 바꾼 책은 무엇인가요?
제 인생 책은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에요. 이렇게 살면 되겠구나를 잘 설명하고 있거든요. 결국엔 사람이 일할 때 제일 행복하고, 본인이 좋아하고 잘 하는 일로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그 순간순간에 몰입해서 살아가는 것, 그게 그냥 삶 자체라는 걸 깨달았죠.
그 책을 읽기 전에는 30억 벌고 나서부터가 내 인생이야. 그때부터가 진짜 자유롭고 내 인생이 시작될 거야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제는 내 일에 몰입하고 그 몰입이 주변에게 영감이 되는 ‘지금’으로 가득한 삶이야말로 정말 멋진 인생이라는 걸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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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개발자의 추월차선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Interviewed by 신지예
만능 커뮤니케이터를 꿈꾸는 에너쪠틱, 신지예입니다
마이크를 잡고 청중과 나누는 대화도 좋지만 한 사람을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1:1 인터뷰는 언제나 즐거워요. 특히 “너무 좋은 질문이네요.” “제가 꼭 하고 싶던 말이었는데 감사해요.” 같은 피드백을 들으면 더욱 힘이 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