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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빅스 CTO 김인섭님

비빅스 김인섭님
“무엇인가를 진정으로 원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그 목표를 반드시 이루고야 만다, 오귀스트 로댕”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며 인생에 온전히 몰입하고, 그 몰입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영감이 되는 삶을 살고싶은 IT개발자 김인섭님을 만나봤습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에이비일팔공에서 SDK 개발을 하다가, 현재는 물류 중개 플랫폼 비빅스에서 CTO로 근무하고 있는 5년차 개발자 김인섭입니다. 저는 이외에도 현재 공유오피스, 간편결제 등 3곳의 스타트업과 협업 중이며 KIRD(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석/박사 연구원 대상 업무 자동화 강사, 패스트캠퍼스 파이썬 업무 자동화, 네카라쿠배 알고리즘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메모어는 언제부터 하셨나요?
친구의 권유로 4기 때 처음 메모어를 시작했는데 삶을 개선해나갈 수 있는 좋은 프로세스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다양한 분들의 삶을 관찰하고 응원할 수 있다는 점도 메모어의 큰 매력이에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계속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회고 중 기억에 남는 회고가 있나요?
메모어를 통해 다양한 회고를 하고 있는데요. 회고록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제가 했던 다짐들을 되짚어보고, 또 얼마나 잘 수행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예요. 그런 맥락에서, 읽으면 그 당시의 제가 했던 결심과 느꼈던 감정이 잘 떠오르는 회고가 기억에 남아요.
김인섭님의 회고
다른 분의 회고 중에는요?
6기 황상현 님의 회고, 고객 컴플레인 대처법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고객의 컴플레인을 기회로 바라보는 관점이나 올바른 대처를 통해 오히려 그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과정 등 사업에 대한 고찰을 남겨주셔서 예비 창업가인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창업을 하실 예정인건가요?
아예 이제 퇴사를 해서 내년에 시작하려고요. 제가 잘하는 IT로 할 건데 지금이 사업 모델을 고민하는 시기에요.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가 4년 전에 한 영상에서 이런 말을 했거든요. “사장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그 분야에서 탑이 돼야 된다.” 저는 지금까지 소위 상위 10%가 되기 위한 길을 계속 걸어왔고 탑이 되면 그다음 길이 열리라 본 거죠.
상위 10%요?
사실 탑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좀 아쉽긴 한데 그래도 머릿속에 있는 것을 다 구현할 수 있고 개발로 누군가랑 상대했을 때 뒤처지는 건 없는 것 같아서, “그래 그럼 이제 내 거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러니까 이건 것 같아요. 올림픽은 소위 상위 3% 간의 싸움인데 저는 올림픽을 나갈 생각은 없고. 일단은 상위 10%라 할 수 있는 실업 축구에서는 잘 해내고 있으니, 이거에 만족해요. 3년만에 제가 목표했던 연봉을 받게 됐으니까요. 그때 이제 나는 일단 실업에는 왔구나 생각했던 것 같아요.
연봉을 어떻게 그렇게 빨리 올릴 수 있었나요? 연봉협상 꿀팁은?
많은 것들이 있어요. 단순히 성과로 되는 건 아니고 디테일한 게 많지만 그냥 좀 제너러스하게 말하면, 일단 연봉 협상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어요. <협상의 심리학>이라든지 그 영역에 대한 책을 거의 한 30권 정도 읽었죠. 그리고 협상에 갔을 때 이 사람이랑 어떻게 협상을 잘할 수 있을까를 계속 실전으로 부딪쳤어요.
제가 이직을 할 때 보통 정말 많은 곳에 지원하거든요. 긍정적인 답신이 오면 추가적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보다 좋은 조건을 이끌어내고. 그렇게 끊임없는 협상 프로세스를 진행하다보니까 이제는 어느정도 노하우가 생겼어요. 근데 보통 이렇게 다들 안 해요. 일단 지원도 귀찮고 면접에 가더라도 결국에 말을 잘해야 되는데 거기서 좀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음.. 그러니까, 단순히 연차가 높아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업의 본질이라든지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깨닫고 그 본질에 가까운 것들을 미친 듯이 하면 빠르게 궤도에 도달할 수 있어요. 숫자 경력에 취하면 안 돼요.
그럼 지금 무엇을 ‘미친 듯’ 하고 계신가요?
지금 메인 회사 말고도 다른 회사랑 협업하고 있는 게 많은데요. 다들 만족하고 또 찾는 걸 보며, 이만하면 엔지니어로서의 실력은 충분하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제 선택을 해야 했죠. 좀 더 고난의 시간을 지나 탑 티어 개발자가 될 것인지 아니면 다른 타이탄의 도구를 모아 사업이나 다른 영역에서 나만의 뭔가를 만들 것 인지.
그래서 이제는 경영이나 마케팅 등을 연마하기 위해 여러 교육을 수료하는 중이에요. 천만 원짜리 특강도 들었어요. 그 몇 배에 벌 자신이 있었거든요. 실제로도 그랬고요.
그러니까 어떤 교육을 수강할 때 수업료 그 이상, 몇 배로 벌 확신이 들면 바로 듣고 활용하는 편이에요. 제일 유익했던 교육이요? 세일즈 교육 중 안 대장이라는 유튜버의 강의에요.
48시간을 살고 계신 것 같아요!
일단 저는 바인더를 사용해요. 언제 어디서나 소지해서 저의 분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여기에 모든 것을 적고 달성해 나가는 거죠. 목표가 없는 인생은 너무 지루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다른 이야기지만 외부 미팅 때 이 바인더를 들고 가면 쉽지 않은 상대라는 분위기가 전달돼서 기선제압에도 용이하더라고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일정한 수면패턴, 그리고 오전 8시~오후 7시 이후의 시간은 비행기 모드로 방해받지 않는 양질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 역시 저의 시간관리 노하우에요.
김인섭님의 바인더
인섭님하면 독서를 빼놓을 수 없는데, 언제부터 독서를 하셨나요?
군대에서 너무 심심해서 독서를 했어요. 다행히 그때 습관이 계속 남아서 전역 후에도 책을 읽었고 책이 인생 치트키라는 걸 알게 됐어요. 내가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의 책을 읽고 그대로 하면 내가 부자가 되는구나.. 제가 지금 여러 회사랑 협업하는 것도 <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라는 책이 있어요. 그 책을 보고 힌트를 얻어서 제가 대표님들 만날 때마다 끊임없이 협업 제안을 했고 결과적으로 지분을 받은 회사도 있을 정도로 많은 기회가 생겼어요.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동기부여도 받고, 책 내용을 그대로 따라 하면서 많이 성장한 거죠. 그렇게 내 집 마련도 성공하고 <30대 평범한 직장인의 부동산 매수기>라는 전자책도 쓸 수 있었어요.
인섭님의 인생을 바꾼 책은 무엇인가요?
제 인생 책은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에요. 이렇게 살면 되겠구나를 잘 설명하고 있거든요. 결국엔 사람이 일할 때 제일 행복하고, 본인이 좋아하고 잘 하는 일로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그 순간순간에 몰입해서 살아가는 것, 그게 그냥 삶 자체라는 걸 깨달았죠.
그 책을 읽기 전에는 30억 벌고 나서부터가 내 인생이야. 그때부터가 진짜 자유롭고 내 인생이 시작될 거야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제는 내 일에 몰입하고 그 몰입이 주변에게 영감이 되는 ‘지금’으로 가득한 삶이야말로 정말 멋진 인생이라는 걸 알아요.
보다 자세하게 인섭님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블로그를 방문해주세요! IT개발자의 추월차선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Interviewed by 신지예

만능 커뮤니케이터를 꿈꾸는 에너쪠틱, 신지예입니다

마이크를 잡고 청중과 나누는 대화도 좋지만 한 사람을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1:1 인터뷰는 언제나 즐거워요. 특히 “너무 좋은 질문이네요.” “제가 꼭 하고 싶던 말이었는데 감사해요.” 같은 피드백을 들으면 더욱 힘이 난답니다